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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버스를 탔었는데… 기사분의
그 목소리가 너무 멋있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그때 들은~ 목소리…
와아~~ 정말… 성우를 추천해도 괜찮을
정~말로 멋진 울림이었습니다. 진짜로!
아~ 제가 들어본 목소리… 중…에서 최고였어요.
아아~ 어떻게 저러한 목소리를 가질 수 있지…
계속해서~ 그러한… 생각을 했어요.
말씀해주시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딱~히 말은… 없으셔서… 안타까웠어요.



조심조심 일기장을 열어봤죠.
아버지의 일기장을 훔쳐보았답니다.
집 안 구석구석 청소를 하던 중 탈탈 털면 먼지가 한 움큼
좀 낡은 일기장 하나 발견을 했죠.
아무도 없음을 다시 확인하고
후- 하고 먼지를 불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일기장을 열어봤어요.
보는 순간 눈물이 툭- 떨어졌습니다.
우리 아빠의 일기장이었습니다.
아빠는 하루하루의 일들을 길게는 아니지만 짧게 기록하고 있었답니다.



일기장 속에는 어릴 적 제가 모르는 모습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제가 처음 걷던 날,
제가 처음 옹알이를 하던 날,
제가 처음 아빠라고 부르던 날들이 상세하게 적혀있었어요.
이게 일명 육아 일기의 시초가 아닐까요? 하하.
아빠의 사랑을 이렇게 많이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살면서 내색 한 번 안 하던 아빠의 사랑이
아버지의 일기장 속에 모두 묻어나 있었답니다.
내가 마음아프게 한 날도 남아있었어요.
아버지 몰래 없애버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아빠의 추억인데 감히 제가 어찌 터치할 수 있겠어요?
다시 한번 그 자리에 모두 나왔답니다.
그날의 기억들이 그 일기장을 보면서 살아있는 듯이
한 장 한 장 필름처럼 스쳐 지나가더라구요.



아버지의 일기장을 훔쳐보면서 저도 일기를 쓴다고 다짐했습니다.
그저 심플하게? 메모같이….
오늘의 기분 정도만 기록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바로 일기장 사러 가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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